홍익대 및 미국 오티스대학원을 졸업한 원로조각가 심재현(SHIM Jae-hyun, 1938-)은 전국 도심 곳곳에 다양한 대형조형물을 세운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자연과 생명과 예술이 하나 되는 사건을 기다리며 약속된 세계를 바라보는 형상적 작업이 나의 작업이며 조형언어이다. 생명과 환희 그리고 찬미는 내가 영원까지 가지고 갈 나의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그늘 날개]는 유목민들의 험난한 광야생활 가운데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유토피아로 들어가는 기적의 상징적 이름이다.물 한 모금,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에서 뜨거운 뙤약볕을 구름으로 가려주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줌으로서 험난한 세월을 지나 유토피아를 건설해 가는 내용을 현대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이 작품은 오늘날 우리가 삶과 일터에서 경험하는 자연의 축복을, 보호와 안위의 크고도 무한한 평화로움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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