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강남점에서 변용국 작가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변용국 작가는 명상적인 색면 추상 회화를 지속합니다. 작가의 작업은 페인팅 나이프로 물감을 밀어 올려 예리한 결들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무한한 반복의 행위로 이루어집니다. 작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제된 평화로움과 화면의 응축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합니다. 화면을 이루는 작가 특유의 색채는 빛이 되어 관람자의 정신적인 고양을 이끌고 종교적인 느낌을 자극합니다. 이는 결국 자신의 내부를 관조하게 하고 자아를 비추어내는 거울과도 같은 역할이 됩니다. 이처럼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화면을 넘어 마침내 보이지 않는 것들을 깊이 있게 사유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작가의 회화이자 수행입니다.
‘빛의 거울’ 시리즈는 두껍게 쌓인 수직의 굴곡에 빛이 더해짐으로써 짙고 옅음에 변화가 나타나며 새로운 화면을 연출합니다. 다채로운 질감의 층이 만들어내는 원근감과 깊이감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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