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갤러리는 일상의 하루에 작은 설렘을 더하는 《오늘 하루도 특별해!》 전시를 개최합니다. 우리가 지내는 하루하루는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평범의 틈 사이를 비집고 슬며시 다가온 행복이 머무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햇살과 함께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 향긋한 차 한잔의 여유,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안부를 주고받는 대화들, 집으로 돌아온 나를 반기는 반려동물을 마주한 순간, 가족과 함께하는 맛있는 식사 등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건 거창하진 않지만 아주 사소한 하루의 찰나들입니다.
전시의 참여작가 5인은 바쁘게 흘러가는 생활 속, 저마다의 이야기를 동화적인 시선으로 그려내어 다정한 대화를 건넵니다. 아내와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그림비는 자신의 그림이 따뜻하게 덮어줄 담요처럼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길 소망합니다. 멈춰두고 싶은 일상의 장면을 담아내는 보니룸과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모티프로 삼는 이쿵은 하루의 작은 재미를 포착하고 채워나갑니다. 하이다나가 그려낸 사랑스러운 털복숭이들은 그들과 함께하는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묻어납니다. 삶은 자신만의 정원이라 말하는 희다가든은 일상의 영감에 귀 기울여 나만의 낭만이 담긴 정원을 그려냅니다.
우리는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며 막연한 행복을 꿈꿉니다. 하지만, 모든 조건이 다 갖추어진 완벽한 행복은 허상일지도 모릅니다. 오지 않은 행복을 상상하기 보다는 언제나 우리를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이 순간의 행복들을 미루지 말고 오늘과 현재를 특별히 여기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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