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건물들 사이 잘 닦인 도심 속 길과 대조되는 미로처럼 좁고 구불구불 정리되지 않은 오래된 골목을 담은 작품입니다.
삶의 향기를 머금은 ‘골목’이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어우러져 기억 저편에 있는 향수를 자극합니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심리적 위로를 선물합니다.
김정연 작가는 수많은 사연이 켜켜히 쌓여 있을 법한 낡은 벽과 벽 사이에 좁게 난 골목에 대한 추억을 골목길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었던 개와 고양이를 통해 은유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으로 따뜻한 봄날 다정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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