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윈도우갤러리에서는 남도의 바다를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는 사진작가 박일구의 사진전 The South Sea이 열립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가 사진의 기록성에 중점을 두고 남도의 문화유산을 찍어왔던 지난 작업과는 다른 ‘바다’라는 새로운 대상을 작가의 감성적 시각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입니다.
The South Sea에서 보여지는 작품들은 우리가 흔히 보아왔던 바다사진의 일반적인 풍경 구도가 아니라 서정적이고 보다 감성적인 눈과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며, 그 대상- 바다-에 대한 작가의 애정愛情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얼핏 추상회화를 보는 것과 같이 위, 아래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수평선과 수면의 잔물결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에서는 바다의 속성이 제거된 새로운 공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바캉스 시즌을 즈음해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을 통해 부산 해운대 바다와는 또다른 남도의 바다내음에 흠뻑 취해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