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PTIONAL JEWELS
희귀한 원석 수집에서부터 개성 넘치는 주얼리 디자인까지, 나날이 새로워지는 하이주얼리의 오늘.
BVLGARI • 케이스 지름 37mm의 디바스 드림 피니씨마 카라칼라 워치
FRED • 무슈 프레드 이너 라이트 솔레이 도르 래디언트 에너지 트랜스포머블 브로치 겸 펜던트
가장 얇은 여성용 미닛 리피터
주얼리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담은 디바스 드림 피니씨마 타임피스는 다이아몬드로 빼곡히 채운 다이얼에 가장 먼저 눈길이 닿는다. 화이트골드 케이스에 스노 파베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한가득 채워 눈부신 광채를 자랑한다. 다이얼 속 기하학적 패턴은 로마 카라칼라 스파의 부채 모티브 모자이크에서 착안해 이탈리아만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8시 방향에는 차임을 활성화하는 부채 모양 참으로 독창적 디테일을 가미했다. 미학적으로 탁월한 이 워치가 특별한 것은 기계적인 면까지 심혈을 기울인 데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여성용 미닛 리피터 무브먼트로 꼽히는 인하우스 칼리버 BVL 362를 탑재한 것. 얇은 두께로 세계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로마의 감성과 주얼 워치의 예술성, 나아가 워치메이킹 노하우까지 한데 어우러진 셈이다. 투명한 다이아몬드와 대비되는 블루 핸즈를 사용했고 6시 방향에는 소형 초침 카운터를 배치했다. 투명한 케이스 백을 통해 무브먼트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42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짙은 블루 컬러의 앨리게이터 소재 브레이슬릿을 매치해 우아함을 배가했다.
빛나는 오라를 표현한 주얼리
창립자 프레드 사무엘의 독특한 개성과 빛나는 오라에서 영감받은 무슈 프레드 이너 라이트 컬렉션 은 눈부시게 반짝이는 빛을 주얼리에 담고자 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총 6개의 챕터로 구분해 선보인 24개의 주얼리 제품은 모든 제품 뒷면에 마음을 움직이는 만트라를 새겨 대담성, 사랑, 기쁨, 용기, 에너지, 행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대표적으로 ‘빛의 에너지를 키우라’란 만트라를 새긴 레디언트 에너지 라인은 ‘솔레이 도르’라 명명한 옐로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링, 이어링, 네크리스를 완성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주얼리는 브로치로도 변형 가능한 네크리스로 중앙의 11.25캐럿 래디언트 컷 옐로 다이아몬드가 찬란하게 빛난다. 그 주위로 바게트 컷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그래픽적으로 조합해 바다 위 저물어가는 석양의 황홀한 광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밖에도 2.55캐럿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링은 2개의 주얼리로 분리되어 손가락 위에서 은은한 파도 형태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메종의 헤리티지를 새롭게 해석한 이번 하이주얼리 컬렉션은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도 착용할 수 있어 남녀 모두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풍요로운 자연에 대한 찬사
2023년 2월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 불가리의 하이주얼리 컬렉션, ‘경이로움의 에덴(Eden The Garden of Wonders)’은 젬스톤을 향한 불가리의 진심과 장인 정신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장엄한 자연, 피어나는 컬러, 즐거운 경이로움을 주제로 가장 희귀한 젬스톤을 불가리만의 기술력으로 재창조해 1백40점이 넘는 마스터 피스가 탄생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에메랄드를 적극 사용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를 담았다. 이목을 끄는 유니크 피스로는 꽃잎에서 영감받은 네크리스. 5개의 오벌 카보숑 에메랄드와 라군 파라이바 투르말린을 세팅해 자연의 에너지를 아름다움으로 승화했다.
자연이 선사한 원석의 아름다움
쇼파드는 지난 1월 파리 오트 쿠튀르 기간에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과 원석을 공개했다. 1백 캐럿이 넘는 노란색 실론 사파이어부터 선명한 붉은색의 10.06캐럿 루비, 그리고 진귀한 그린 다이아몬드까지. 스리랑카, 브라질, 모잠비크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원석을 내보이며 이 원석들이 어떤 주얼리로 탄생할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또 원석뿐만 아니라 쇼파드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작품도 함께 선보였는데 30.63캐럿의 오벌 컷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링을이 그 주인공. 찬란하게 빛나는 옐로 다이아몬드 양옆에는 2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배치해 진귀한 보석의 아름다움을 고취시킨다.
눈부신 작은 꽃봉오리
손목 위에서 꽃이 피어나는 듯한 아름다움을 담은 미모사 풀 파베 워치는 다미아니를 대표하는 미모사 컬렉션의 주얼 워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미모사꽃을 컬러풀한 젬스톤 색채와 다양한 커팅 기법으로 정교하게 표현했으며, 총 10.29캐럿의 사파이어와 총 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생동감 넘치는 우아함을 완성했다. 주얼 워치에서 꽃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컬러가 조금씩 차이 나는 사파이어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 효과를 준 덕분. 다이얼 주위에 꽃잎처럼 원석을 세팅해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다이얼 위에는 다이아몬드를 빼곡히 채워 시들지 않는 꽃을 형상화했다.
버드 온 어 락의 새로운 챕터
쟌 슐럼버제는 티파니의 대표적인 주얼리 컬렉션을 완성한 디자이너로 다수의 마스터 피스를 남겼다. 1965년 선보인 ‘버드 온 어 락’도 그중 하나. 큼지막한 젬스톤 위에 정교하게 세공한 새를 얹은 티파니의 아이코닉한 컬렉션이다. 지난 2월에 공개한 하이주얼리 캡슐 컬렉션은 버드 온 어 락을 재해석한 버드 온 더 펄이다. 말 그대로 젬스톤 대신 진주 위에 새를 올린 것.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연 진주 생산지로 저명한 걸프 지역에서 나오는 29캐럿의 희귀 진주를 사용했으며, 새 모티브에는 총 1캐럿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71개와 0.01캐럿의 라운드 핑크 사파이어를 사용해 또 하나의 걸작을 완성했다.
두 영혼의 관능적인 결합
2백4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애정을 주제로 감각적 주얼리를 선보여온 쇼메가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리앙 컬렉션의 새로운 하이주얼리 라인을 공개했다. 두 영혼이 하나로 얽힌 모습을 상징하는 리앙 앙쎄빠라블 링은 감성을 담은 쇼메의 새로운 하이주얼리 컬렉션이다. 중앙에는 2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존재감 있게 빛나고, 이를 감싸고 있는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이어지는 라인이 서로 강렬하게 이끌리는 연인의 포옹을 연상케 한다. 두 연인을 이어주는 링은 화이트골드 소재를 사용했고, 그 위에 총 0.8캐럿의 스퀘어 컷 사파이어 14개와 총 1.42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유려한 라인을 완성했다.
선명한 붉은빛의 루비 주얼리
까르띠에의 콜로라투라 컬렉션은 강렬한 색감의 원석을 사용해 오페라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하이주얼리 컬렉션이다. 그중 선명한 레드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브레이슬릿과 이어링은 가장 진귀한 보석 중 하나인 버마산 루비를 사용해 소장 가치가 높다. 브레이슬릿에는 총 18.38캐럿의 버마산 오벌 컷과 라운드 컷 루비 38개를 촘촘히 장식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스톤을 장식해 눈부신 광채를 자랑한다. 이어링에는 총 10.88캐럿의 버마산 오벌 컷 루비 22개와 다양한 커팅의 다이아몬드를 함께 장식해 생동감 넘치는 하이주얼리의 진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editorLee Min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