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SE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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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ER SEOUL
Chapter 3
2020/5 • ISSUE 25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신세계와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의 만남. 실용성과 디자이너의 아이덴티티를 겸비한 프랑소와즈와 이따리아나의 특별한 셔츠 컬렉션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에서 만나보자.
editorNam Gayeon, Jeong Doomin photographerKim Myungsung, Hyun Kyungjun(product),
Kim Yeongjun(model)
stylistLee Yoonkyung
hairKim Junghan
makeupChoi Sino
modelKristina Milgunova
진태옥
55년 역사를 지닌 프랑소와즈가 레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그동안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특별한 셔츠 컬렉션을 선보인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런웨이에서 보여준 스타일 중 지금 입어도 클래식한 셔츠를 골라 기장, 핏, 소재 등을 보완한 것.
심플한 디자인과 슬림한 실루엣의 셔츠는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고, 여러 패턴을 응용해 만든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셔츠는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화이트와 베이지 등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했으며 스티치 디테일, 소재, 오브제 하나하나에서는
프랑소와즈가 영감을 얻은 1930년대 복장 문화를
오마주하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이번 컬렉션 중 눈여겨봐야 할 아이템은 어깨와 소매의 풍성한 러플
디테일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 블라우스. 디자이너 진태옥이 오래전부터 지향해온 스몰 웨딩에 대한 생각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실용적이며 페미닌한 정서를 보여주고자 한 프랑소와즈의 셔츠 컬렉션에 주목하자.
“패션은 물론 라이프스타일까지
심플한 것을 선호한다.
프랑소와즈의 기본 아이템은 그것을
매치하는 방법과 입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그것이 내가 오랫동안 지향해온 바다."
한혜자
1972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따리아나의 셔츠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트렌드를 초월하는 베이식한 라인과 높은 완성도를 갖췄기 때문. 신세계백화점과 두 번째로 함께한 셔츠 컬렉션에서도 이러한 면모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데일리 룩으로 입기 좋은 일상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에 페미닌한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시티 캐주얼 셔츠를 선보인다. 남성 셔츠에 주로
쓰이는 도톰한 코튼을 사용한 미니멀한 실루엣의
셔츠에 프릴, 레이스, 자수 같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가미해 균형을 유지했다. 시원함이 느껴지는
면과 리넨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화이트와 파스텔
컬러를 더해 어떤 하의에 매치하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롱 셔츠나 재킷 형태의 셔츠는
단독으로 입는 것은 물론 아우터로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이다. 브랜드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실용성을 높인 이따리아나 셔츠 컬렉션을 만나보자.
"이따리아나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간결한 스타일에 디자이너 고유의 감성을 가미했다.
프릴이나 포켓 등 자칫 과하게 캐주얼하거나,
로맨틱해 보일 수 있는 디테일은 절제해
어떤 T.P.O에도 구애받지 않는
담백한 데일리 셔츠 룩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