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TRONA
FRAU
2020/10 • ISSUE 29
최고급 이탈리아 가죽의 표준을 제시하는
최고의 ‘레더십(leather+leadership)’.
폴트로나 프라우의 변함없는 가치를
신세계백화점 국내 단독 매장에서 만나보자.
editorKim Jihye
레더십과 메이드 인 이탈리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폴트로나 프라우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디자인은 ‘레더십leathership’, ‘메이드 인 이탈리아’ 같은 수식어를 통해 단번에 알 수 있다. 1912년 렌초 프라우Renzo Frau가 이탈리아 북서부 토리노Torino에 설립해 가죽 수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1백 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왔으며, 천연 가죽을 다루는 섬세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가죽, 직물, 풍부한 촉각과 시각적 잠재력을 지닌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대리석, 목재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오랜 경험과 감각을 통해 연구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 ‘레더십’을 통해 색채 표현이 뛰어난 폴트로나 프라우만의 특허 가죽 제품인 ‘펠레 프라우프Pelle Frauff'를 개발했다. 또 1987년 개발한 독자적인 가죽 처리법 ‘컬러 시스템 프라우프Color System Frauff’는 가죽 처리법에 따른 7개의 가죽 카테고리와 1백여 개 이상의 컬러로 구성되었으며, 최고급 이탈리아 가죽의 표준을 제시한다.
폴트로나 프라우가 정의하는 ‘진정한 럭셔리’는 소재·가공·생산 과정에서 최고만을 선택하려는 확고한 약속과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디자인이다. 일찍이 폴트로나 프라우의 가치를 눈여겨본 곳은 왕가다. 1926년 이탈리아 사보이 왕가의 공식 납품업체로 지정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해 이탈리아 장인 정신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헤리티지와 트렌드를 초월하는 디자인
폴트로나 프라우는 가구는 물론, 실내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러한 면모는 세계 톱브랜드와 명소와의 협업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최근 두가티 오토바이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 폴트로나 프라우는 1984년에는 란치아와 공동 작업을 시작했다. 그 후 페라리, 마세라티 등 최고급 자동차와 항공기, 요트 등의 실내를 폴트로나 스타일로 꾸몄다. 또 빌바오의 구겐하임 박물관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박물관, 극장, 카페와 레스토랑, 호텔, 명품 브랜드 쇼룸을 장식했다. 이탈리아 톨렌티노 Tolentino에 위치한 폴트로나 프라우 박물관에는 대표 프로젝트와 아이코닉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고, 공개되지 않은 가구, 드로잉, 이미지 및 자료도 소장되어 있다.
시대를 초월한 고전이 되고자 하는 폴트로나 프라우의 의지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바로 ‘Future of Heritage’로 명명한 2020년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서다. ‘미래 유산’의 가장 즉각적이고 유명한 상징은 193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90년이 넘게 사랑받는 ‘배니티 페어 암체어’다. 로베르토 라체로니Roberto Lazzeroni와 협업해 이 디자인 아이콘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조정하도록 요청했고, 그 결과 ‘배니티 페어 XC’가 탄생했다. 이처럼 폴트로나 프라우는 미래를 투영하며 공간과 용도를 완벽하게 수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