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의 시대
2021/12 • ISSUE 42
editorLee Daeun
아이덴티티를 담은 컬래버레이션의 시대
* 메타버스란?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로 가상 세계에 현실 세계를 접목한 공간이다. 아바타를 활용해 현실과 똑같이 정치,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다.
WORKASONE
바로, 지금!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아이템.
LOUIS VUITTON × FORNASETTI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피에로 포르나세티가 창립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르나세티가 루이 비통과 만났다. 포르나세티의 1만 3천여 개 아카이브 중에서 선정한 작품들은 루이 비통의 첨단 테크닉을 더한 제작 방식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아이코닉한 여인의 얼굴이나 건축물 프린트, 피에로의 조각상 두상을 자카드·자수·레이저 프린팅 등으로 구현한 백과 슈즈, 레디투웨어를 만나볼 수 있다.
50ml, 76만5천원
LOUIS VUITTON 패티 웨지 앵클 부츠 • 2백만원대
THE HACKER PROJECT
구찌와 발렌시아가가 서로의 디자인 요소를 해킹했다. 두 브랜드의 시그너처가 혼재돼 있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조품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특징. 구찌의 아이코닉한 GG 패턴을 BB로 구현하거나 ‘This is not a Gucci Bag’이라는 그래피티를 가미하는 등 패션업계의 무분별한 디자인 카피와 도용을 날카롭게 꼬집는 위트 있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50ml, 76만5천원
BALENCIAGA 그래피티 라지 토트백 • 3백만원대
TOD'S × HENDER SCHEME
토즈의 장인 정신과 헤리티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신진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토즈 팩토리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의 네 번째 주인공은 일본의 가죽 장인 료 카시와자키의 브랜드 헨더 스킴이다. 헨더 스킴 특유의 플립 방식으로 TOD’S를 뒤집어 DOT’S라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완성했다. 고미노의 페블을 크게 제작해 조약돌 모양으로 달거나 다양한 가죽과 텍스처를 활용해 로퍼의 솔을 장식하기도 했다. 트렌치코트, 트랙 슈트 등 두 브랜드의 DNA를 융합한 레디투웨어 아이템도 선보였다.
50ml, 76만5천원
1 TOD'S×HENDER SCHEME COLLECTION 와인 버틀러 • 20만원대
2 TOD'S×HENDER SCHEME COLLECTION 스니커즈 • 70만원대
SACAI × KAWS
사카이가 현대 예술가 카우스와 협업해 선보인 레디투웨어 컬렉션. 사카이의 아베 치토세와 카우스의 오랜 우정을 기반으로 서로에 대한 존경심을 담았다. 카우스의 오리지널 작품을 사카이 특유의 해체적 디자인을 가미한 티셔츠나 패딩 점퍼, 후드, 백 등에 웨어러블하게 적용한 것. 새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아이코닉한 멀티 컬러와 카무플라주 패턴으로 역동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아이템은 성별 구분 없이 착용 가능하다.
50ml, 76만5천원
DIOR AND SACAI CAPSULE
디올 맨 특유의 우아한 디자인과 사카이의 하이브리드 디테일이 결합했다. 57가지로 선보이는 아이템은 의류, 슈즈, 가방,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카이가 사랑하는 테크니컬 소재를 디올의 섬세한 테일러링 기법으로 구현해 두 브랜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디올의 I 부분에 사카이를 세로로 적어 완성한 협업 로고도 눈길을 끄는 요소. 클래식하고 모던하면서도 웨어러블하며 가장 동시대적 워크 웨어를 만나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 것.
50ml, 76만5천원
1 DIOR MEN
새들 크로스 백 • 4백60만원
2 DIOR MEN
부츠 • 2백10만원
JIMMY CHOO × ERIC HAZE
핸드 레터링의 대가 에릭 헤이즈, 지미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산드라 초이, 일본의 패션 아이콘 포기가 만나 협업한 제품. 1980년대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아트에서 영감을 받은 산드라와 포기는 음악과 예술, 힙합 문화까지 저변이 넓은 에릭 헤이즈를 떠올리고 그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포기는 두 브랜드의 서로 다른 이미지가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큐레이팅을 했으며, 에릭 헤이즈의 볼드하고 그래픽적인 디자인과 지미추의 별 모양 로고를 활용했다. 스틸레토, 드라이빙 슈즈, 스니커즈 등 다양한 제품을 확인해볼 것.
50ml, 76만5천원
JIMMY CHOO 스니커즈 • 각 88만원
JIMMY CHOO
펌프스 • 1백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