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셀라의 독보적인 셀렉션
잘 몰랐던 신대륙 와인부터 구할 수 없었던 와인까지.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셀라가 보내온 희귀 와인 세계로의 초대장.
‘와인 셀라에 없는 와인은 국내에 없다’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자신만만한 슬로건 뒤에는 희귀 와인을 국내 시장에 소개하기 위한 바이어들의 진땀이 숨어 있다. 생산자를 직접 만나는 것은 기본, 컬렉터들이 내놓는 경매 정보를 발 빠르게 입수하고, 바이어이자 소믈리에로서 쌓아 온 모든 커넥션을 동원하기까지.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는다. 결코 자본만으로도, 애호가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들여놓을 수 없는, 적게는 1백만원대부터 수천만원, 수억원을 호가하는 와인들이 그렇게 와인 셀라를 장식했다. 이 방대한 수집력으로 와이너리를 비롯해 해외 와인업계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을 때 ‘필수 방문지’가 됐고, 먼저 거래를 요청하는 일도 왕왕 있다고. 다만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말하는 희귀 와인이 고가의 파인 와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구대륙 혹은 미국 와인에 편중되어 있는 국내 와인 시장의 다양화를 위해 불모지로 나서는 발걸음에도 거침없다. 김민주 소믈리에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생산지인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 농림부에서 최초로 진행한 해외 바이어 초청 행사를 참가하기도 하였다. 그때 발견한 와인 중 하나가 ‘파이퍼 레어 러더글렌 뮈스까’로, 호주에서 명물인 데다 전 세계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생산자임에도 국내에서는 생소한 스위트 와인이다. 당장은 품질 대비 인지도가 낮더라도 매력적인 양질의 와인을 소개한다는 것. 이것이 와인 셀라만의 희귀 와인 셀렉션 철학이다. “공부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구매할 수 있는 ‘실재’로 만들어내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 바이어들의 진심 어린 한마디는 앞으로 와인 셀라가 보여줄 진귀한 와인 콘텐츠에 기대를 품게 한다.
1 PDR(Personal Dining Room) 옆에 마련된 룸.
2 에이펙스 컬렉션 룸에 진열된 할란 섹션.
3 19세기 필록세라 전염병 이전 보르도 포도 원형을 간직한 토종 포도로만 생산되는 리베르 파테르 컬렉션.
“HARD TO FIND!”
HOUSE OF SHINSEGAE EXCLUSIVE
하우스 오브 신세계 와인 셀라에서 만날 수 있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와인들을 모았다.
바로 마시기 좋은 샤르도네
보르도 와인 역사에 대한 헌신
리베르 파테르 2015
Liber Pater 2015
미국 포도나무를 접붙이지 않은 프랑스 보르도 토종 포도나무를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다. 벨벳처럼 점성 있고 우아한 질감, 풍부한 자두와 블랙베리, 다크 초콜릿 힌트가 조화를 이룬다. 한편 해당 와인의 오너가 직접 와인 셀라에 와서 VIP 대상 초대회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5백50병 한정 생산.
9천4백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바로 마시기 좋은 샤르도네
왕의 와인
로얄 토카이 에센시아 2009
Royal Tokaji Essencia 2009
루이 14세가 ‘왕의 와인, 와인의 왕’이라 일컬은 최상급 스위트 와인. 1989년 와인 평론가 휴 존슨을 필두로 헝가리의 와인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한 이래 단 7개 빈티지만 생산됐다. 그중 2009는 살구, 귤, 꿀, 복숭아 등의 복합적인 단맛과 옅은 산미를 느낄 수 있다.
1백8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바로 마시기 좋은 샤르도네
산미와 스파이스의 조화
쉐어 와인 셀라
호메르 피노 누아 2013 매그넘
Shea Wine Cellars
Homer Pinot Noir 2013 Magnum
야생 딸기와 라즈베리, 블루베리와 바닐라 향 뒤로 부드러운 타닌과 신선한 산미가 느껴진다. 생기 넘치는 스파이스 풍미도 와인을 마시는 동안 입을 즐겁게 하며, 약간의 초콜릿 뉘앙스로 마무리된다. 김민주 바이어가 오리건의 와이너리에 가서 그 진가를 확인했다.
60만5천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나파밸리의 마스터피스
할란 2005
Harlan 2005
설립자 윌리엄 할란이 나파밸리 최상급 와인 생산을 목표로 포도밭을 찾는 데 들인 시간만 10년이 넘는다. 오크빌 서쪽 언덕에 16헥타르의 밭을 조성하고 까베르네 소비뇽을 메인으로 한 완벽한 보르도 블렌딩을 선보인다.
할란 와이너리로부터 직접 희귀한 올드 빈티지 물량을 받아 더욱 신뢰가 간다.
8백58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미국을 넘어선 이슈메이커
씨네쿼 넌 ‘카포 데 푸티’ 시라
Sine Qua Non
‘Capo dei Putti’ Syrah
극소량 생산하는 스페셜리티 와인. 조기 품귀 현상, 매년 달라지는 아트 레이블, 경매 최고가 경신 등으로 애호가들 사이에서 항상 화제를 낳는 와인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의 생산 라인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라즈베리와 블랙 체리, 바이올렛, 라벤더, 정향 등 다채로운 풍미가 담겨 있다.
1백7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한국에서 처음 만나는 샴페인
로베르 패브르
페를 뒤 파라디 로제
R. Faivre
Les Perles du Paradis Rose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떠오르는 생산자로, 신세계 독점으로 소개하는 샴페인이다. 피노 누아, 피노 뫼니에, 샤르도네 조합으로 입안에 유쾌한 복합미를 선사한다. 신선한 건포도, 석류, 풋사과, 라임과 함께 고소한 향을 가득 품었다.
13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강렬한 달콤함
파이퍼 레어 러더글렌 뮈스까
Pfeiffer Rare Rutherglen Muscat
2백 개가 넘는 뮈스까 품종 중 오직 고품질의 프티 그랭 루즈Petets Grains Rouge만 사용한다. 김민주 바이어가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와 협업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다. 강렬한 농도의 과즙미, 커피와 다크 초콜릿의 풍미에 약간의 산도가 뒷받침해주며 과일, 크림 등 여러 종류의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
23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자연의 섭리를 따르다
피에르-이브 꼴랭-모레이
샤사뉴-몽라셰 1er 2021
Pierre-Yves Colin-Morey
Chassagne-Montrachet
ler Cru 2021
화학 처리를 지양하는 자연주의 철학과 전통적인 생산방식을 고수하며 2005년
와이너리 설립 이래 빠르게 인기를 얻은 스타 와이너리. 2021년은 비와 서리 피해로 오직 7배럴만 생산하며 높은 품질을 유지했다. 잘 익은 배와 사과 향, 살구, 모과, 파인애플까지 갖가지 과일 아로마와 꽃향기, 시트러스, 바닐라, 꿀의 풍미를 지녔다.
89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이름값 하는 샤블리 명가의 맛
뱅상 도비사 샤블리 1er
몽티 드 토네르 2014
Vincent Dauvissat
Chablis Ier Cru
Montee de Tonnerre 2014
샤블리에서 명성 높은 양조자로 1931년 설립돼 도비사 가문 대대로 이어지고 있다. 생산량도 적고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에서 주로 소비해 수출량이 매우 적은 까닭에 애호가들의 꿈과 같은 와인이다. 견과류 등의 풍미를 간직하며 숙성 잠재력이 뛰어나다. 와인 바이어가 와이너리에 직접 찾아가 설득 끝에 얼로케이션을 받았다.
1백10만원
당도 ★☆☆☆☆ 산도 ★★★★★
보디 ★★★☆☆ 타닌 ☆☆☆☆☆
writerJang SaebyeolF&B 콘텐츠디렉터
editorKim Minhyung
photographerPark Chanwoo, Ryu Ho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