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홀릭의 풋 케어 A to Z
전문의가 답하는 발건강 Q&A
A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발이 신발에 적응해 통증이 없어지는 게 당연하지만, 처음부터 발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었을 때 발가락이 겹치는 신발은 엄지발가락 외반증을 유발하고 작은 발가락을 변형시킬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신발을 자주 벗고 발가락 벌리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A 발이 차가우면 혈관이 수축해서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아 붓게 됩니다. 다리를 움직여 열을 발생시키거나 일주일에 2~3번 따뜻한 물에 족욕 또는 반신욕을 하면 혈관이 이완돼 부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혈관 탄력성에 도움을 주는 ‘적포도 잎 추출물’ 같은 정맥 순환 개선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고요.
A 젤 네일을 받고 굳히는 과정 중 자외선 램프에서 나오는 빛이 발톱과 피부에 손상을 줍니다. 시술 전 발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불필요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젤 네일을 고정하고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발톱이 손상될 수 있는데, 손상된 발톱에는 큐티클 오일과 영양제를 발라 추가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시술받고 2주를 넘기기 전에 지우고 휴식기를 가져 손톱에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A 복사뼈와 발목이 붓는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발목 불안정성입니다. 이는 이전에 발목을 삐거나 염좌가 생긴 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인대가 약해져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주 충돌해 연골 손상을 입은 경우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상시 발목 외측 인대 강화 운동을 하고 활동이 많은 날엔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방법으로 원인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A 티눈은 계속적인 기계적 압력과 마찰에 의해 생기는 과도한 피부 각화(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현상입니다. 티눈에는 각화가 심한 ‘중심핵’이 있는데, 이것이 피부 밑 신경을 누르고 각화된 피부 표면이 미세하게 갈라지면서 찌르는 듯한 통증을 수반하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발의 변형이나 압력을 최소화하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발가락에 압력이 균등히 분배되도록 돕는 패드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는 풋 스크럽을 사용해 각질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고요.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손톱깎이나 칼 등을 이용해 티눈을 뜯어내는 경우 2차 세균 감염으로 뼈 혹은 관절 부위의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 난 부위에는 꼭 페디 크림을 발라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신발을 살 때 사이즈가 고민된다면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A 신발을 살 때 신발 깔창(인솔)을 뺄 수 있다면 빼서 깔창 위에 자신의 발을 올려 놓아보세요. 깔창이 가장 긴 발가락보다 0.5~1cm 길어야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신발입니다. 사이즈가 고민이라면 사이즈 큰 신발이 발 변형을 예방해줄 수 있습니다. 큰 사이즈는 두꺼운 양말을 신으면 금방 극복할 수 있지만 작은 사이즈는 오랫동안 신어서 신발이 늘어나기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고, 그동안 발이 변형될 위험성이 큽니다.
Q 무지외반증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A 발의 종아치나 횡아치를 받쳐주는 패드를 깔창에 부착하면 아치로 가는 스트레스가 적어 발의 피로가 줄어듭니다. 구두 뒤축 안쪽이나 바깥쪽이 많이 닳는 경우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발목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신발 안 깔창 뒤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에 말굽 모양의 쐐기를 부착하면 걸음걸이가 한결 편해집니다.
엄지와 둘째발가락 사이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운동 치료와 보조기 및 신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발가락을 벌리고 6초 동안 계속 힘을 주는 발가락 벌리기 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앞이 둥글고 발등에서 끈을 매는 형태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등이 드러나는 신발은 엄지발가락을 더 심하게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HERMÈS
레 맹 에르메스 너리싱 오일
15ml, 6만8천원
LUSH
볼케이노 풋 마스크
125g, 2만2천원
JAJU
보관이 쉬운 발바닥 지압판
1만5천9백원 (S.I.VILLAGE)
JAJU
발톱 정리 니퍼
1만3천9백원
박시복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한양대 재활의학과 전공의
대한항노화학회 이사
서현민
한양대 구리병원 피부과 교수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대한피부과학회 고시위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팁
1. 하이힐 러버를 위한 발가락 케어 루틴
SISLEY
화이트 진저 컨투어링 오일 포 레그
150ml, 20만원
ALQVIMIA by LA PERVA
콤포트 레그 바디오일
150ml, 9만원
JAJU
뭉친 종아리를 풀어주는 핸들 마사지기
1만5천9백원
ZESPA
바이머 전신 안마기 진동 무선 마사지건
14만9천원
2. 부기 없이 매끈한 각선미를 위한 케어
3. 걷기 편해지는 종아리 스트레칭
1
정면을 보고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양발의 엄지발가락을 안쪽으로 모은다.
2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내민 다리의 무릎을 구부린다. 이때 뒤에 있는 다리는 무릎을 쭉 편다.
3
다리를 바꿔서 반복한다.(하루 5분, 1시간에 한 번, 30초씩)
4. 건강한 발로 가꾸는 나이트 스페셜 케어
DONGKOOK
센시안 메디슬리머 나이트케어
4만9백원(온라인 전용)
L:A BRUKET
씨 솔트 스크럽 엘더
420g, 5만9천원
JAJU
온열 저주파 마사지기
6만9천9백원
LIFELUV
발엔뜸EZ 건식족욕기
16만8천원(온라인 전용)
스페셜 풋 케어 스폿
러쉬 스파
러쉬 스파의 더 스펠The Spell은 지친 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파에서만 제공하는 배스 밤과 스테디셀러 ‘럽럽럽’ 스크럽으로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하며 편안한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뷰디아니 스파
뷰디아니 스파의 풋투힙Foot to Hip 관리는 발부터 둔부까지 하체 전체를 순환시켜주는 관리 프로그램이다. 말초신경이 집중된 발바닥부터 시작해 종아리와 허벅지, 엉덩이까지 하체 근육을 풀어주고 케어해준다. 특히 신발 때문에 발과 다리가 불편하다면 하체 관리로 종합적인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리버힐스파 웰니스 센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다리가 잘 붓거나 무거움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리버힐스파의 컴포트 레그Comfort Leg 프로그램. 알키미아 컴포트 레그 바디 오일을 사용해 발에서부터 하체 전체를 관리해 발과 다리가 한결 시원하고 가벼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더 트리니티 스파 강남점
조선 팰리스가 있는 센터필드에 위치한 더 트리니티 스파의 하모니 풋 케어Harmony Foot Care는 발과 종아리의 긴장 완화와 회복에 집중한 프로그램이다. 발반사구를 자극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뭉친 종아리를 섬세하게 마사지한 뒤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한다.
발과 발목 건강을 위한 슈즈 스타일별 착용 팁
PLATFORMS
플랫폼 슈즈는 바닥이 한 통으로 이어져 엄지발가락이 받는 압력이 높아진다. 신발을 자주 벗어 발을 쉬게 하고 발가락 벌리기 운동과 발목 운동, 엄지발가락 위로 젖히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
FLAT SHOES
플랫 슈즈는 뒷굽이 아주 낮고 아웃솔이 얇다. 걷거나 뛸 때 발꿈치에 실리는 충격은 족저근막염,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바닥 겉창이 두꺼운 신발을 고르고, 충격을 줄이기 위해 뒤꿈치부터 천천히 사뿐사뿐 걸을 것.
MULES
뮬은 벗겨지지 않도록 발목에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발목 앞쪽이나 발등에 통증이 생긴다. 무릎 앞쪽에 손바닥을 대고 반대 손으로 발목을 위로 젖혀 종아리근육을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freelance editorMoon Hyejin
writer Park Sibok 한양대 재활의학과 교수
Seo Hyunmin한양대 피부과 교수
illustrator Park S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