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필요한 당신에게
남아프리카에서 즐기는 힐링 액티비티
BUSHMANS KLOOF
케이프타운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거리. 남아프리카에서 가장 멋진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를 따라 달리다가 시더버그산맥을 넘으면 부시맨즈 클루프에 도착한다. 이곳은 원주민의 땅에서 조용히 은둔하고 있는 부호들의 거처 같다. 무려 75m 2 규모의 개인 보호구역 안에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스위트룸과 빌라, 스파와 도서관, 레스토랑 등이 자연의 일부처럼 자리하고 있다. 구대륙에 켜켜이 쌓인 영겁의 시간은 부시맨즈 클루프에서 영감의 원천이 된다. 가이드를 따라 초원과 계곡을 누비며 사파리와 하이킹, 카누 등을 즐기고, 1만 년 전의 고대 암각화에서 인류의 욕망을 헤아려보자. 별빛이 쏟아지는 양치기 오두막에서 즐기는 남아프리카식 바비큐 식사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DITOR’S COMMENT
시더버그산맥의 강렬한 풍경을 감상하며 바오밥나무 오일, 마푸라 버터 등 토착 식물 추출물을 사용한 스파 트리트먼트를 받아보자. 아프리카의 마법과도 같은 기운이 온몸을 어루만져주는 듯할 테니까. 또 야외 온수 수영장과 라운지에서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1박 9백13달러부터.
CONTACT www.bushmanskloof.co.za
전문 컨설팅으로 되찾는 건강한 수면 리듬
SHA WELLNESS CLINIC MEXICO
2008년 스페인에서 처음 문을 열고 럭셔리 스파 여행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SHA 웰니스 클리닉은 최신 의학 기술과 자연 의학, 식단을 통합한 독자적 웰빙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부호와 셀럽들을 단순에 사로잡았다. 그리고 올해 1월, SHA 웰니스 클리닉은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에 두 번째 리조트를 오픈 했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완성한 이 리조트는 새하얀 모래가 부스러지는 초승달 해변과 이어지고, 열대 정원과 인피니티 풀 및 맹그로브 뷰의 트리트먼트 시설이 어우러져 완벽한 열대의 안식처를 제공한다.
EDITOR’S COMMENT
SHA 웰니스 클리닉에서는 균형과 에너지 회복, 노화 예방, 디톡스와 다이어트, 생산성 향상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상담과 테스트를 통해 최대 21일까지의 일정을 짜주며, 식단부터 치료 및 운동 방법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른다. 특히 SHA 멕시코만의 수면 의학 컨설팅은 투숙객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건강한 수면 리듬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4박 프로그램 5천7백70달러부터.
CONTACT www.shawellness.com
스마트 기기로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
SIX SENSES CRANS-MONTANA
샴페인 거품처럼 가볍고 부드러워 ‘샴페인 파우더’라 불리는 설질 덕분에 겨울 스포츠의 메카로 꼽히는 스위스 발레주의 크랑몬타나. 여름에는 골프와 패러글라이딩, 하이킹 등을 즐기고 하이엔드 다이닝과 럭셔리 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터호른부터 몽블랑까지 그림 같은 알프스 봉우리를 마주한 식스센스 크랑몬타나는 이 지역의 오랜 휴양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이어간다. 알프스 전통 가옥 샬레 분위기를 간직한 건물은 76개 객실을 갖췄고, 2개의 레스토랑과 바 겸 라운지가 있어 고지대에서 아웃도어 활동으로 소진된 에너지를 채워준다. 묵은 피로를 씻겨줄 사우나 장소도 네 군데나 갖췄다. 2,000m 2 규모의 스파 시설에서 현대적 터치를 가미한 전통 테라피를 경험하고, 루프톱 수영장에 몸을 담그거나 야외 상영관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휴양의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보자.
EDITOR’S COMMENT
최첨단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감정을 최적 상태로 유지 하도록 도와주는 바이오핵 리커버리 라운지, 전문가와 함께 샴푸부터 보디 스크럽까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뷰티 제품을 만들어보는 알케미 바 워크숍은 필수 체험 코스. 일상에 무뎌진 감각을 일깨우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게 하는 힐링의 시간이 될 것. 1박 1천 스위스프랑부터.
CONTACT www.sixsenses.com
고대 사원에서 경험하는 아유르베다
SIX SENSES FORT BARWARA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황토색 대지에 둘러싸인 소도시 바와라. 라자스탄 왕국이 이곳에 남긴 14세기의 문화유산은 흥미와 동경의 대상이었다. 요새와 궁전이 라자스탄과 아라발리산맥의 수호자처럼 서 있다. 수많은 왕이 권력을 잃고 사라져도 그것들은 자리를 지켰는데, 수백 년이 지나 오늘날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0년간의 리노베이션 끝에 탄생한 식스 센스의 첫 번째 인도 호텔, 포트 바와라는 우아하고 정교하게 꾸민 48개 스위트로 라자스탄 왕궁다운 면모를 자랑한다. 3개의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에서는 현지 셰프의 손끝을 거친 메뉴를 내놓고, 정원의 식사 테이블은 화려한 왕가의 밤을 재현한다. 여성의 궁전과 고대 사원에 들어선 스파에서는 아유르베다와 식스 센스의 탁월한 치유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EDITOR’S COMMENT
2,800㎡ 규모의 대형 스파 센터는 아유르베다와 동서양 의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 을 운영한다. 사우나와 수영장, 짐은 물론 실리콘밸리에서 인기 있는 바이오해킹을 위한 첨단 기기 와 전문가도 갖추고 있다. 특별히 현지 재료로 만든 시그너처 에센셜 블렌딩 오일이 온몸의 감각을 깨워준다. 2박 2천66달러부터.
CONTACT www.sixsenses.com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누리는 맞춤형 물리치료
SHINTA MANI MUSTANG
네팔 히말라야 깊숙이 있는 고대 왕국 무스탕은 모험가의 이상향이었다. 드센 바람을 뚫고 꼬박 이틀을 걸어야 왕국에 도착할 수 있었고, 자동차를 이용하더라도 하루 종일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려야 했다. 놀랍게도 이 미지의 왕국이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세계적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빌 벤슬리가 주도한 럭셔리 로지인 신타 마니 무스탕 리조트가 오픈했기 때문. 티베트 불교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리조트 건물은 해발 3,000m의 거친 땅 위에 호젓하게 자리 잡고 있다. 29개 스위트 객실은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했고, 창밖으로는 히말라야의 거대한 고봉들이 새벽부터 아이맥스 영화처럼 장대하게 눈앞에 펼쳐진다. 호텔의 과수원과 고산의 야생에서 가져온 식자재로 만든 요리는 몸의 독소를 모두 흡수할 것만 같다. 셰르파 가이드와 함께 떠나는 히말라야 하이킹까지 마치고 나면 건강한 휴가 그 이상의 경험을 얻을 것이다.
EDITOR’S COMMENT
히말라야를 바라보는 2개의 스파 트리트먼트 스위트는 플런지 풀과 사우나를 갖추고, 명상실까지 따로 마련해놓았다. 11대째 티베트 전통 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체왕 규르메 구룽이 개인 맞춤형 상 담과 함께 물리치료를 제공한다. 올 인클루시브 패키지 5박 9천 달러부터.
CONTACT www.shintamanimustang.com
자연 에너지가 깃든 치유 테라피
SUSURROS DEL CORAZÓN
태평양을 마주한 멕시코 서해안, 그중에서도 총 길이 68km의 해안선이 바다를 살포시 감싼 반데라스 만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해변 휴양지다. 일찌감치 휴양 도시로 개발된 푸에르토 바야르타 대신 좀 더 프라이빗한 휴식처를 찾는다면 반데라스 만 북쪽 끝에 자리한 푼타데 미타가 제격. 이곳의 열대 정글에 둘러싸인 채 백사장까지 오롯이 품은 수수로스 델 코라손 리조트에선 자연과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저 머무는 것만으로도 자연의 건강한 기운이 몸속 가득 채워질 것이다. 해변을 향해 계단처럼 이어진 3개의 거대한 수영장을 중심으로 모래 빛깔을 닮은 내추럴 톤 건물이 부채꼴로 펼쳐지며, 멕시코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 약 3,240m 2 면적의 대규모 스파 시설도 갖추고 있다. 서프 사파리에 참여해 혹등고래와 함께 바다를 누비거나, 파도 소리를 BGM 삼아 황홀한 일몰을 감상하며 에너지를 가득 채워보자.
EDITOR’S COMMENT
테라피 전용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추고 있는 온다ONDA는 홀리스틱 웰니스 체험에 초점을 맞춘 스파 시설이다. 에쿠푸아수 등 남미 지역에서 자 생하는 식물과 현지 점토를 활용한 시그너처 트리트먼트 외에도 마야인의 전 통 카카오 의식, 파도와 사운드볼을 활용한 소리 테라피 등 자연 에너지에 기 댄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게 도와준다. 1박 1천40달러부터.
CONTACT www.aubergeresorts.com
writerHur Taewoo〈피치 바이 피치 매거진〉 편집장
intern editorKang 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