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의 낭만,
LP가 돌아왔다
2021/09 • ISSUE 39
editor Jang Jeongjin, Lim Jimin
도움말 Johnson Park(사운드 트리)
LP, 나를 표현하는 도구가 되다
점점 진화하는 LP 디자인
LP의 롱런에는 생산 시설 안정화가 필수
LP 구입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매장에서
타입별 턴테이블 추천
LP 세계에 처음 발을 디딘 초보부터 마니아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편의성 및 예산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 턴테이블을 모았다.
프래그십 턴테이블 TN-5BB
매끈한 블랙 컬러 대리석과 고밀도 목재 베이스 플레이트를 조합한 제품으로 톤암, 플래터, 모터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용해 불필요한 진동을 최소화했다. 음악 재생이 끝나면 톤암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오토 리프트업 기능을 갖췄다.
TEAC by GENEVA SOUND
2백5만원 •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현장감 넘치는 HI-FI 사운드 LX TURNTABLE
최고급 나무 소재 캐비닛과 스탠드, 정밀하게 가공한 알루미늄 소재의 트랩도어로 구성했다. 전 공정이 프랑스 현지에서 수작업을 통해 진행되는 제품으로 최상의 음질을 자랑한다.
LABOITE by GENEVA SOUND
7백35만원 • 강남, 센텀시티, 대전 Art & Science, 타임스퀘어
혁신적 디자인 PLANAR 10
미래 지향적 디자인과 공학적으로 설계된 레가의 플래그십 턴테이블 플래너 10. 항공 우주산업을 위해 개발된 초경량 소재 탠캐스트 폴리우레탄 폼 코어로 제작했다.
REGA by WOONGJIN SOUND
6백50만원
전자동 방식 AT-LP3
포노 앰프를 내장한 보급형 전자동 턴테이블로, 버튼 하나로 플래터가 회전하고 톤암이 스스로 움직여 편리하다. 속도 전환 스위치가 있어 레코드의 회전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AUDIO TECHNICA
37만5천원 • 타임스퀘어(온라인 전용)
손쉬운 조작 PS-LX310BT
블루투스 기능을 갖추어 무선 재생이 가능하다. 일반적 톤암보다 두께가 있는 것을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고, LOW·MID·HIGH 3단계로 음향 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세밀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SONY
29만9천원 • 본점, 강남, 대구, 타임스퀘어, 경기
직관적 설계 C62
고급 우드 소재를 사용한 크로슬리 프리미엄 턴테이블. 묵직하고 안정적인 플래터와 저진동 모터를 탑재했다. 2개의 풀 레인지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해 출력 높은 사운드를 재생한다.
CROSLEY
24만9천원
턴테이블 구매 전 체크리스트
1. 바이닐부터 인지하기
턴테이블이란 일반적으로 레코드판을 회전시켜가며 바늘로 판의 표면을 긁을 때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재생하는 기계다. 레코드판은 흔히 바이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판을 만드는 플라스틱 소재 자체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일반적 앨범 1개 분량의 바이닐은 ‘Long Play Record’라고 해서 가장 많이 쓰는 LP, 3~5분 분량의 바이닐은 ‘Standard Play Record’라고 해서 SP, 마지막으로 SP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Extended Play Record’의 EP다.
2. 일체형 턴테이블의 특징을 파악할 것
무선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포터블 턴테이블은 편리한 이동성과 감각적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그러나 수준 높은 음질을 기대하기 어렵고, 수평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바이닐을 망가뜨릴 수 있다.
3. 포노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
턴테이블에는 스피커, 포노 앰프, 케이블 선이 필요한데 요즘 출시되는 턴테이블 중에는 포노 앰프가 내장된 제품이 많다. 포노 앰프란 턴테이블이 레코드판을 읽어 음원을 증폭해주는 장치로, 이것이 없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음질이 깨끗하지 않아 앰프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턴테이블 관리법
1. 더스트 커버는 필수
주변의 미세먼지나 이물질로 판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턴테이블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더스트 커버를 덮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2. LP 그루브의 손상에 신경 쓸 것
LP를 이동할 경우 중앙의 라벨 부분을 잡아야 음원이 기록된 면인 그루브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루브가 손상되면 음원이 원활하게 재생되지 않을 뿐 아니라 카트리지 수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3. 헤드셸을 옮길 때만큼은 조심할 것
음악 재생이 끝난 후에는 헤드셸의 손잡이 부분을 살며시 잡아 옮겨야 한다. 톤암을 잡고 조작하면 카트리지와 LP 접촉 면이 손상된다.
4. 전용 클리너로 관리해줄 것
음악을 재생할 때 평소보다 잡음이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LP 전용 클리닝 용품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관리하자. LP의 그루브를 닦을 때는 그루브 면을 따라 원을 그리듯 조심스럽게 닦아주면 된다.
오감을 일깨워줄 바이닐 감상 숍
빈티지 LP부터 희귀한 앨범까지 아날로그 사운드를 접할 수 있는 음반 셀렉트 숍이 주목받고 있다. 아날로그 음색에 취하고 싶다면 여기로 가보자.
더 팀버 하우스
다락에서 즐기는 음색
멜로디 바 에코 서울
멜로디 바 에코 서울은 프루츠 샤워 칵테일 바 애시드 서울과 따로 또 같이 상생하는 공간이다. 남성 매거진
힙스터의 성지
바이브드 블러바드
삼각지역 부근 은밀하게 자리한 바이브드 블러바드는 1970~1980년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LP 바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1만 장의 LP와 좁은 공간을 메운 선율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에는 삼삼오오 모여 춤을 추기도 했다고 한다. 그날 선곡된 DJ의 플레이리스트와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신청하면 신청곡을 틀어줄 확률이 높다.
어른을 위한 프라이빗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
파크 하얏트 서울 지하 1층에 자리한 프리미엄 바이닐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는 마치 비밀 공간으로 향하는 듯 숨겨진 입구를 지나면 모던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프로 DJ가 상주하며, 약 2천 장 이상의 바이닐 레코드와 전문 앰프, 어쿠스틱 솔리드 우드 턴테이블 등 수준 높은 사운드 시스템을 갖췄다. 요일별로 다른 테마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한다.
우리 동네 아지트
콤팩트 레코드 바
신사동 골목 어귀에 위치한 콤팩트 레코드 바는 디자인 그룹 JMG의 대표가 20여 년간의 DJ 활동과 디자인 경험을 녹여낸 로컬 바다. 9평 남짓한 공간이지만 턴테이블과 진공관 앰프 등 최상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주인장이 직접 오랫동안 모아온 레코드를 플레이한다. 레코드 문화와 로컬 신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곳으로 머그컵과 가방, 티셔츠 등 굿즈도 판매한다.
개성 만점 바이닐 숍
돌아온 바이닐 전성시대, 아직도 바이닐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가? 국내외 명반을 만날 수 있는 바이닐 숍을 소개한다. 시중에서 접하기 어렵고 숨은 보물 같은 희귀 중고 LP는 덤이다.
블랙 뮤직 전문 스토어
룸360
한적한 방배동 거리에 위치한 룸360은 힙합에 근간을 둔 1970~1980년대 소울·펑크·디스코 레코드를 선별해 판매하는 공간이다. 취급하는 장르가 확고하다 보니 전문 DJ나 LP 마니아가 많이 애용한다. DJ 출신 대표가 해외 레이블에서 수입하는 것도 있고, 크고 작은 레코드 페어에서 구매한 중고 레코드와 CD를 취급하며, 바이닐과 관련된 힙한 물건도 판매한다.
작지만 알찬 공간
모자이크 서울
오래된 식당을 개조해 꾸민 모자이크 서울은 바이닐 숍 겸 카페다.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DJ 커티스가 운영하는 공간으로, 세계 곳곳에서 공수한 바이닐을 소개한다. 일렉트로닉·테크노·재즈·팝 등 1980~1990년대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음악으로 다채로운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모든 바이닐은 구매 전 직접 들어볼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음반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빈티지 바이닐 전문 숍
고전 명반의 부흥
엘피러브
단순 레코드 구매자를 넘어 LP 전문 수집가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대표가 약 20개국을 종횡무진하며 직접 수집한 고가의 희귀 명반을 취급하는데, 1990년대 제작된 오리지널 팝과 세계 각국의 민속음악, 고전 클래식 같은 레코드를 만날 수 있다. 회현상가에 있는 이곳은 매장 진열대가 잘 정비돼 원하는 음반을 고르거나 찾기 수월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조우
라보앤드
디지털 세상 속 조금 느리게 가는 아날로그 라이프를 지향하는 숍 라보앤드는 방화역 둘레길 근처에 위치한다. 이곳 대표는 오디오 음향업계에서 오랜 시간 축적한 노하우를 숍에 반영했다. 취급하는 장르는 재즈·소울·가요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힙합 음반이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 음반은 다양한 경로로 수급하는데, 해외 거래처에서 수입하기도 하고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