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BALANCE
콘셉트와 기능 모두를 생각하는 디자이너
이스키에르도식 실험 공간
입구로 들어서면 아늑한 거실을 따라 창문과 발코니가 나란히 있고 높은 층고와 커다란 창을 따라 4개의 방과 주방, 2개의 욕실이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볕이 잘 드는 거실과 주방에 있는 아치 형태의 벽면 통로, 클래식한 몰딩 장식은 이탈리아 북부인의 미감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키에르도는 이 고풍스러운 집에 자신이 지닌 감각을 적용해 한층 특별한 공간으로 꾸몄다. “저에게 집은 캔버스 같은 곳이에요. 원하는 디자인과 컬러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실험 공간이죠. 이렇게 클래식한 집에 컨템퍼러리 아트나 오브제를 두어도 어색하지 않도록 꾸몄습니다.”
따뜻한 그레이 컬러로 벽면을 칠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벽면에는 그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그림을 걸어 생동감을 더한 거실. 로드리고 이스키에르도는 일을 마치고 몸을 던져 푹 쉬기 좋은 푹신한 소파와 블루 컬러 라운지체어가 있는 이곳을 가장 좋아한다고.
집이라는 취향의 발현지
writerKim Kyungshin editorLim Jimin
photographerKim Min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