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정류장 in 신세계
“우리는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쓸모없는 것들을 다시 쓸모 있게 만들어 나갑니다.”
2016년 발산마을에 문을 열고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제조해 온 플라스틱 정류장이 광주신세계갤러리로 찾아왔습니다.
발산마을 내 ‘샘몰경로당’ 어르신들이 아침마다 마을을 청소하며 고철과 공병을 모아 행복장학금을 기부하던 지혜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정류장은, 마을에서 버려지는 다양한 자원들을 마을에서 다시 사용하기 위해 시작된 자원관리장입니다. 우리가 마신 우유팩을 모아 화장지로 교환해 마을에 기부하고, 캔과 공병을 모아 행복장학금으로 돌려주는 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쓸모를 만드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정류장은 수거, 세척, 건조, 분류, 분쇄, 사출하는 과정을 통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새로운 가치를 지닌 물건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또한, ‘업사이클링 클래스’와 같은 각종 워크샵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쓰레기 없는 페스티벌’, ‘쓸모 버스’ 운영 등을 통해 플라스틱과 환경문제에 관해 이해하고 실천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웃과 마을, 나아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플라스틱 정류장은 광주신세계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플라스틱 업싸이클링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이조흠, 정승원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업싸이클링 굿즈를 제작하여 선보입니다. 기후 위기, 미세 플라스틱 등 환경문제가 피부로 체감되는 오늘날, 신세계로 찾아온 플라스틱 정류장이 환경에 관해 다시금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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