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는 나만의 취향이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전시 <COLLECTIBLES: 공간에 취향을 담다>를 개최합니다. 최근 다양한 개성이 존중 받으며 독특한 취향을 즐기는 문화가 만연해짐에 따라, 이번 전시는 트렌드를 좇는 작품 수집에서 벗어나 나만의 취향을 오롯이 대변하는 미술품과 빈티지 가구, 아트 포스터, 굿즈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COLLECTIBLES’는 어떠한 물건을 단순히 모은다는 의미를 넘어 오래된 화폐와 가구, 미술품과 같이 ‘수집할 가치가 있는 물건들’을 뜻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각종 수집품에 대한 개인 간의 직거래도 존재하지만, 갤러리와 빈티지 가구샵과 같은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은 시장가치를 넘어서 개인의 취향과 직결되는 작품 수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할이 유지되고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전문 기관들이 단순히 새로운 것을 소개하는 중계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여 그 문화를 함께 향유하는 수준까지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각 분야의 창작자가 추구하는 생각과 고민의 결과물이 전문가를 통해 관람자에게 공유되고, 창작자와 전문가, 전문가와 수집가, 그리고 최근에는 더 나아가 창작자와 수집가가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취향의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연결고리를 만들어보고자 전문 갤러리 및 빈티지 가구샵과 함께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다양한 형식의 원화 작품과 아트프린트, 가구와 포스터 등의 수집 가능한 미술품 200여 점이 전시됩니다. 그 중 7개의 갤러리를 통해 전시되는 작가 25명의 페인팅과 드로잉, 입체 작품들은 시대를 아우르는 동시에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도 다양한 취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가상과 현실 · 관계 맺음과 소통 · 믿음과 이해 · 결핍과 불안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단면을 마주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9월은 부산 비엔날레와 광주 비엔날레, 키아프(KIAF)와 프리즈(FRIEZE) 아트페어와 같은 다채로운 글로벌 미술행사로 전국이 풍성해지는 축제기간으로, 나만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본 전시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나의 공간에 취향을 더하여 주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교류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갤러리] 갤러리우, 미들맨, 어컴퍼니, 오브제후드, OKNP, ERD, 카린
[아트샵] 르빠삐에르샵, 비롯
[빈티지가구] 에임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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