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는 신년맞이 특별 기획으로 미술 본연의 기능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전시는 1,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는데, 1부. 그리고,에서는 순수한 회화에 담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2부. 만들고에서는 전통적인 미술 재료가 아닌 복합매체로 다변화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전은 광주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박문종, 송필용, 이구용, 정경래, 조병철 다섯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이들에게서는 몇 가지 공통 분모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삶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 보며 미술이라는 시각언어로 삶을 지어가는 작가들이라는 점. 급변하는 사회에서 전통적인 기법과 그리기라는 순수 표현방법으로 미를 탐구해 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미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가졌지만,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예술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에 대한 부분은 모든 작가들을 논할 때 찾게 되는 부분이지만 끈질기게 그러한 태도를 유지하며 미적 감흥을 담아낸다는 것은 고된 일 일것입니다. 삶의 본질을 깊숙이 들여다 보며 사유하고, 그 깨달음과 감동의 울림을 담아낸 작품에는 자연의 기운, 사람의 정, 삶의 온기가 느껴집니다. 사람냄새 나는 작품들과 함께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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