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기 시작하며 봄을 재촉하는 자연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삶의 생동감을 담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 bravo my life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믹스 앤 매치 mix & match 시리즈'의 첫 번째 기획으로 다른 세대를 살아온 두 작가의 유쾌한 일상을 들여다 봅니다. 다른 듯 비슷한 조형세계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며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합니다.
진솔하고 해학미 넘치는 윤남웅 작가의 그림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와 인간 사이의 정을 담았습니다. 윤남웅 작가는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 사발로 인생의 고단함을 달래며 희로애락을 소통하는 것처럼 예술이 자유롭고 사람들에게 활기를 주길 바랍니다. 어눌하게 보이는 붓 터치로 익살스럽게 담아낸 삶의 흔적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로부터 자유를 획득하고자 하는 진솔함이 엿보입니다.
조장은 작가는 자화상을 통해 청춘의 한복판에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겪음직한 감정을 유머러스 하게 담아냅니다. 그림일기를 쓰듯 솔직하게 담아가는 리얼스토리는 현 세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합니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된 자화상 위에 재치 있게 그려낸 텍스트는 아이러니한 세상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입니다.
독특한 조형언어로 진하게 담아낸 일상의 리얼리티는 20년이라는 세대 차이를 무색케 하며 깊은 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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